새벽두시-수건 [듣기/가사]
새벽두시 '수건'이 발매되었습니다. 새벽에 집에 들어와 손을 씻으며 마른 손에 물기를 머금은 손을 닦다 문득 '사랑'이라는 생각을 했다. 말라있던 수건, 젖어있던 손이 물에 닿으며 마치 적셔지는 모습에 말랐던 내 사람의 한줄기 빛처럼 그 사람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건조하게 갈라진 내 손을 잡아주며 그 사람이 이야기하기를 '오면서 주머니에서 데워왔어' 나는 그 순간 수건이었고 동시에 물기를 머금은 사람이였습니다. 수건이라는 곡은 큰 의미가 있는 곡이며 다시 한번 더 나를 생각해보고 오랜시간 함께 걸어왔던 친구들이 함께 했다는 '새벽두시' 앞으로 그의 행보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새벽두시-수건 [듣기/가사]
난 말라가고 있었어
너를 만나 너에게 젖어 들다
니가 자릴 비우면
니가 오길 하염없이 기다려
수없이 반복 해봐도
익숙해지지 않아
이 감정이 아직 난 낯설어
툭 하고 던져 지고도
눈을 감고 뜰 때면
너의 품에 나는 안기겠지
널 만나 할 일을 접어두고
널 만나 사랑에 젖어 들다
넌 내가 눅눅해질 때쯤엔
그렇게 나를 던져놓겠지
넌 멀어지고 있잖아
너는 이제 나를 찾지 않잖아
난 말라가고 있지만
아니 원래 내 모습이 였잖아
나는 널 부를 수도 없잖아
잡을 수도 없잖아
이 정도가 내겐 전부잖아
툭 하고 던져 지고도
눈을 감고 뜰 때면
너의 품에 나는 안기겠지
널 만나 할 일을 접어두고
널 만나 사랑에 젖어 들다
넌 내가 눅눅해질 때쯤엔
그렇게 나를 던져놓겠지
깊은 어둠이 내겐 익숙해
며칠이 지났는지 난 몰라
난 괜찮아 난 괜찮아
널 만나 할 일을 접어두고
널 만나 사랑에 젖어 들다
넌 내가 눅눅해질 때쯤엔
그렇게 나를 던져 놓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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