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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답장 [뮤비/듣기/가사]

듣고싶은 음악/발라드

by blue line 2018. 1. 1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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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고독, 우리는 그것을 가만히 들여다 본다. 1월 11일 신곡 김동률의 답장이 발매되었습니다. 몇번을 듣고도 다시 제목이라는걸 보게 되었는데, 답장이라는 말이 새삼 애틋해 보입니다. 간절하지만 웬지 닿을 수 없는 기분 때문에 이 답장을 쓰기까지 얼마나 긴 시간이 지났을까. 왜 이제야 말하는 것일까 왜 그땐 아무것도 못하고 그랬을까. 김동률의 답장이 알려주는 시공간은 과거의 어떤 장소입니다. 


그리움은 낭만적이면서도 감상적인 노랫말과 스타일, 독백처럼 들리지만 가만히 보면 다른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회복 될것이라 여겨지는 아픔들이 슬픔과 후회라기보다 이제야 말하게 되었던 감정을 스스로 고백하는 인상, 그래서 더욱 안타깝고 덕분에 우리는 함께 할 수 있을것입니다. 부르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가 서로에게 괜찮다고 말하는것을,,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고나서야 보내게 되는 답장은 더욱 담담하고 안타까움을 전합니다.

김동률-답장 [뮤비/듣기/가사]

너무 늦어버려서 미안
나 알다시피 좀 많이 느려서
몇 번이나 읽어도
난 믿어지지 않았나 봐
답을 알 수 없던 질문들
다음날에 많이 웃겨줘야지
난 그랬어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넌 안간힘을 쓰고 있었는데
널 알아주지 못하고
더 실없이 굴던 내 모습
얼마나 바보 같았을까
내일 맛있는 거 먹자고 혹
영화라도 볼까 말하던 내가
나 그때로
다시 돌아가 네 앞에 선다면
하고 싶은 말 너무나 많지만
그냥 먼저 널 꼭 안아 보면 안될까
잠시만이라도
나 그때로
다시 돌아갈 기회가 된다면
그때보다는 잘할 수 있을까
뭔가 그럴듯한 말을 하고 싶은데
나 아무래도 내일 쓸까 봐 또 미룰래
너무 오래 걸려서 미안
지금 보내더라도 어차피
달라질 건 없다고
넌 이미 모두 잊었다고
읽지도 않을 수 있겠지
설마 그럴 리가 없다고
모른 척했던 시간이 넘 길었어
나 그때로
다시 돌아가 널 볼 수 있대도
어쩌면 나는 그대로일지 몰라
사실 아직도 그 답은 잘 모르겠어
미안하단 말은 안 할래
그렇게 되면 끝나버릴까 봐
그러고 나면 똑같아질까 봐
혹시 내일이면 알게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미루고 내일도 미루겠지만
널 사랑해
이것만으론 안 될지 몰라도
이제 와서 다 소용없더라도
이것밖에 난 하고픈 말이 없는데
사랑해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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