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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감빵생활 OST]우원재-향수 (Prod. by WOOGIE) [듣기/가사]

듣고싶은 음악

by blue line 2017. 12. 2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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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OST 역시 시청자들의 관심 대상인데요. 매주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비와이' , '그레이' , '강승윤', 민호, 지코, 박보람, 에릭남, 헤이즈에 이어서 이제 우원재가 '슬기로운 감빵생활 OST'바톤을 이어받았습니다. 발매전부터 주요장면에 삽입되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우원재의 '향수'가 드디어 발매되었는데요. 


'향수'는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기대가 전부인곳 그리고 어제와 내일만이 있을 뿐 지금 현재 그리고 오늘이 없는곳에 갇혀있는 극중 주인공들의 내면의 감정들을 작사와 랩, 작곡, 편곡 등을 담아내었습니다. '향수'는 후렴구가 없이 벌스로만 이어지는 독특한 구성으로 특히 감정선을 최고로 이끌어낸 사운드가 인상깊으며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호흡이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원재-향수 (Prod. by WOOGIE) [듣기/가사]

뭐 어쩔 수 없는 거지 
여기서는 현재란 말이 
제일 무의미하니
뜬구름 잡니 마니 하는 
문제에선 포기가 정답이란 거지
그니까 please talk about the past ya
그니까 please talk about the past ya
크게 다를 건 없지 철창을 두고 
안과 밖을 정하는 건 내 몫이니
바깥바람 좀 쐬는 게 꿈이라고 
치면 바꿀 수 있는 건 
내 시야의 폭이니
여길 밖이라 명하지
역으로 내게 바뀌라 명하지
난 밖이라 명하지
누군간 탈출을 꿈꾼 적도 
또 누구는 순종을 택한 것도
어찌 보면 최악 속 최선을 다한 거니까
그게 최악 속이란 게 딱한 거지
뭐 딱 한 가지 향수가 문제가 된 거지
딱 한 가지 향수가 문제가 된 거지
그래 향수가 문제가 됐지 
지옥 같던 과거도 막상 지나가면 
추억이란 말로 탈바꿈 
색만 잿빛 도는 장면이고 
돌고 도는 날들인데
미쳐 도는 건 정작 내가 됐지 
비상 대피로 같던 연남 철길이 
그립단 건 나 필히
지금을 기억할만한 거지 
삐진 친구의 툭 튀어나온 입도
이제는 웃으며 쿨하게 넘길 것 같은데
아무리 해봐야 후회밖에 더 남겠어
지친 하루 와 불가피했던 피로
이제는 발 뻗고 잘 수 있을 거 같은데
또 그래봐야 뻗을 수 있는 건 
내 빈 주먹밖에는 없겠어
난 무엇을 위해 행하는가
대체 난 무엇을 위해 행하는가
그게 행복을 위한 거라면 
악을 행해도 괜찮은가
난 무엇을 위해 행했던가
대체 난 무엇을 위해 행했던가
누군가의 불행이 내게 행복이 될 때 
어찌 그리 휑했던가
 
아 나 이제야 알겠지 
모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
이제는 피부로 느껴지지 
기억하는 모든 게 illusion 
우리가 타협하는 이유
한순간 그 찰나의 이후 
각색은 자유롭지 막무가내로 바뀌고
그 기분은 니가 일기 쓸 때 
괜시리 이쁘게 적는 것과 비슷한 거지
누가 지 자서전에 침을 뱉고 싶겠냐고
그러니 향수라는 거지 
과오는 착각으로 덮겠다고
뻔히 다 알면서 또 그리운 건 
한계라고 부른다고
뻔히 다 알면서 또 그리우니 
이걸 향수라고 부른다고
여기 모두는 불운하고
여린 것을 감안하고도 
용서가 안되니 갇혔지
그래 그치만 그걸 무릅쓰고 
아니 뭐 다행히도 버틸 능력을 갖췄지
그걸 여기서 향수라고 부른다고
우린 향기롭게 속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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