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인-걷다보니 [듣기/가사/뮤비]

싱어송라이터인 김목인의 정규 3집 '콜라보 씨의 일일'이 28일 발매가 되었습니다. 사소해 보이는 소재들을 비범한 관점으로 노래했던 김목인은 4년만에 발표하는 곡이자 소설처럼 구성된 콘셉의 앨범인데요. 6~70년대의 재주 연주자들이 음악을 맡았던 그 시절, 사운드를 가볍게 담았던 '콜라보 씨의 외출'로 시작합니다. '걷다보니' 라는 곡을 들어봤는데 바쁜 일상 속에서도 곡을 쓰던 당시의 심정이 코러스가 된 '걷다보니'. 를 지나면 이랑이 코러스로 참여해서 '파시스트 테스트'가 비수 같은 농담을 건네는 식이라고 해요. 김목인님의 '걷다보니' 은근히 재밌는 곡인것 같아요. 

김목인-걷다보니 [듣기/가사/뮤비]

밖으로 나와 좀 걷다 보니
그냥 그런 생각이 드네
참 오래 연락을 못한 이름들이
가슴 한 켠에 떠올라
한 동안 바쁘게 살다 보니
언제 이렇게 시간은 갔나
왜 그리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섭섭해 하는 것인지
아 인생의 밀린 일이여
하지만 오늘은 왠지
양보할 수 없을 것 같아
큰 길로 나와 좀 걷다 보니
금방 또 그런 생각이 드네
하늘에 구름이 없는 날들을
본 게 언제 적 일인지
가만히 바라보며 걷다 보니
언제 이렇게 문자는 왔나
미처 확인을 못한 채 빨아버린
세탁기 속의 돈처럼
아 인생의 밀린 일이여
하지만 오늘은 왠지
양보할 수 없을 것 같아
한참을 망설이다
들어가 본 식당의
할인 시간은 끝났고
모처럼 시켜 본
02:45.627 
생각과 많이 다르네
계산을 하고 나와 걷다 보니
어디 딱히 갈 곳도 없고
저 많은 건물에 붙은 간판들이
다 무슨 소용이 있나
아 인생의 밀린 일이여
하지만 오늘은 왠지
양보할 수 없을 것 같아
아 인생의 밀린 일이여
하지만 오늘은 왠지
양보할 수 없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