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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정인-추위 [듣기/가사/뮤비]

듣고싶은 음악

by blue line 2017. 12. 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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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마지막을 장식할 <월간 윤종신> 12월호는 윤종신과 정인이 부르는 '추위'로 시작이 되는데요. '추위'라는 곡은 오르막길의 후속이야기 이자 창작자 들의 이야기를 그려내었습니다. 오르막길이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투영해서 해석할 수 있는 이야기 였다면 추위는 창작하는 그들의 인생을 통해서 현재를 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창작자로써 필연적으로 맞닥뜨려야 하는 시련과 고난을 '추위'에 비유하여 고민과 애환을 생생히 그려내었습니다. 이번 가사에 마치 '나그네'처럼 정착하지 않고 끈임없이 떠도는 '창작자' 역시 나그네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고여있는 사람에게는 뭔가 새로운게 나올 수 없으니 새로운 걸 만들 수 없다면 더 이상 창작자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배두나와 진선규의 임팩트 있는 감정 연기로 시선을 집중 시켰으며 불에 타 재로 변해버린 책의 모습이 담겨있어서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또한 월간 윤종신의 가창을 맡은 정인역시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어우러져서 한껏 기대를 높였는데요. '추위'라는 곡은 윤종신이 작사를 맡았고 윤종신과 강화성이 함께 작곡했습니다. 윤종신은 요즘 주위에서도 '좋니' 잘됬으니까 '좋니'같은 노래를 계속하라고 하신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러고싶지 않다합니다 이번을 계기로 안도하고 주저앉아서 되는게 아니라고. 남들보다 더 나아가야하고 괜찮다고 생각하는거 그때 제일 하고싶은것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새로운 곡을 끊임없이 보여주는 <월간 윤종신>처럼 윤종신은 변화를 두려워하지않고 뭘 하든 재미를 찾아내서 창작이 잘 맞는것 같습니다. 장르가 무엇이든 창작하는 사람들은 이번 가사에 공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언제나 내가 추구하는 더 멋진걸 하고 싶거나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것 등 다양한 유혹이 찾아오지만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내가 지향하는 창작적 신념을 잃지 말자는 메세지를 담은 '추위'는 '아무리 추워도 계속 길을 걸어야만 한다. 창작자는 정착할 수 없는 나그네이니까.


윤종신, 정인-추위 [듣기/가사/뮤비]

아무리 옷깃을 올려도 
파고 들어오는 냉기에
입김을 다시 얼굴에 부빈다
아무도 주위에 없어서 
나를 바라보지 않아서
웅크린 내 몸이 그렇든 말든
뿌예진 안경이라도 
내 몸을 녹일 수만 있다면
그놈의 집도 들어갈 수 있어 
얼어붙은 혀가 뭐라고 하던
몸이 녹으면 후회할까 
얼어 죽을 용기도 없이
그 길을 걸을 생각을 했냐고
살갗 좀 아려 온다고 
발이 좀 무감각해진 것 같다고
덜컥 겁이 나서 안주 한 걸까 
그냥 좋은 게 좋은 게 아닐까
이 계절은 꼭 날 찾아와 
뼛속 나약함을 확인시켜줘
굳이 고된 나를 택했던 
내 사람의 눈 바라보게 해
까마득한 이 계절의 끝 
너무 아득해 아득해 
밤이 찾아오면 누군가 
스산하게 귀에 속삭여
이 계절은 여기서 머물라고
여기서 그냥 살라고 
더 가봤자 거기서 거기라고
여기까지 온 게 대단하다고 
이젠 짐을 풀고 수다 떨자고
이 계절은 꼭 날 찾아와 
한낱 이기심인 듯 느끼게 해줘
굳이 고된 나를 택했던 
내 사람의 눈 바라보게 해
까마득한 이 계절의 끝 
너무 아득해 아득해 
오르막을 넘어 찾아온 
이 바람 살을 도려낼 듯한데
굳이 걷는 나를 택했던 
내 사람은 계속 가라 하네
까마득한 이 계절의 끝 
결국 올 거야 올 거야 
녹듯이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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