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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야드-택시(Feat.임현제) [듣기/가사]

듣고싶은 음악

by blue line 2017. 12. 2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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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야드가 12월 20일 '택시'를 발표했습니다. 오래전 화를 내고 여왕처럼 돌아서면 끝까지 배웅나와 옷깃에 매달리던 간곡했던 마음이 이제 낮에 보는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볼품이 없었다. 말없이 한참을 보다 택시를 타겠다고 하였고 너는 그때 잠깐만이라고 했다. 나는 옷깃을 잡아끄는 너를 뿌리치며 '옷잡지마' 라고 표현하였고 차창 밖으로 눈물이 그렁했지만 얼굴이 사라진 후 옷깃으로 느껴진 악력이 떠올라서 방금의 일을 떠올리며 심장이 두근거렸지만 후회해? 라는 말을 생각하곤 택시는 신호를 무시하며 달렸다. 마치 택시는 모든 재고의 여지를 포기하며 나 자신으로부터 도망치는 수단이었다 라며.. 정크야드의 '택시' 였습니다


정크야드-택시(Feat.임현제) [듣기/가사]

넌 주의를 둘러 본 다음
여기서 내리겠다는
말을 가볍게 하고
힐끗 눈치를 보고
난 무너져내렸네
여긴 아무것도 없어
끝까지 데려다줄게
의미 없던 나의 말 
친구의 취한 조언에
머리의 전구를 켰네
빈 차라는 글을 적었다
혹시 네가 볼까 봐
난 급히 지웠네
여긴 아무도 없어
끝까지 데려다줄게
정해져 있던 너의 답
널 처음 만났을 때 내 속마음 몰래
태연한 척 털어놨던 땐 얼굴이 붉게
받아줬고 우린 그때부터 
난 널 태우고 다녔고
넌 미소를 띠고
어딜 가면 우렁차던 내 엔진 소리
넌 언제부턴가 주위를 둘러봐
내리겠다는 말에 무너지는 난
네가 말하고 또 말하고 또 말하고 또 
말하고 또 말하고 또 말하고 또 말했던
하늘을 날고 바다를 가르는 
네 친구들 남자친구들 얘기는 들었어 
누구는 음식과 수영장 연회장
텔레비전을 갖고 너와 오래 함께
난 대화도 하고 눈도 맞추고 
오직 너만을 위한 길로만 
가려 했지
거긴 아무것도 없어 
끝까지 데려다줄게
나에겐 하나뿐인
넌 주위를 둘러본 다음
여기서 내리겠다는
말을 가볍게 하곤
힐끗 눈치를 보고
난 무너져 내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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