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하면서 폼 좀 잡고 싶었다네요. 잘할 수 있었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자신만만했던 10대와 20대 초반을 지나면서 생각이 많아졌고 걱정이 늘었으며 겁을 잔뜩 먹었고 소심해졌고 노래를 할때면 긴장감에 떨었습니다. 모든게 느려지면서 10년을 훌쩍 넘었는데 이제서야 첫 번쨰 정규앨범 [오래된 시간]을 발매하면서 이번 타이틀곡 '지붕이 필요해'로 나왔습니다. 지고(JIGO)는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몇년씩 홍대 라이브클럽에서 꾸준히 불러왔던 곡들 중 8곡을 정리해서 개인 작업실에서 열심히 녹음했다고 하네요. 음악을 계속 하시길 바라며 고생했고 이렇게 앨범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지고(JIGO)의 행보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고(JIGO)-지붕이 필요해 (Feat. Croque-note) [듣기/가사]
그대 이제 밤이 깊어
우리 이제 어디라도 가야 해
새벽이슬을 피할 수 있는
지붕이 필요해
그대 이제 바람이 차
우리 이제 어디라도 가야 해
차가운 몸을 녹일 수 있는
온기가 필요해
우리가 가진 외로움들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겠지만
이 밤 그대가 나에게서
등을 돌려 사라진다면
우리가 나눈 그 수많은 말들은
생명을 잃고 어딘가로 사라져 가겠지
오늘 하루에게 영원한 안녕을 말하며
우리가 가진 외로움들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겠지만
이 밤 그대가 나에게서
등을 돌려 사라진다면
우리가 나눈 그 수많은 말들은
생명을 잃고 어딘가로 사라져 가겠지
오늘 하루에게 영원한 안녕을 말하며
오늘 하루에게 영원한 안녕을 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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