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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찬비-나가사키 [듣기/가사/뮤비]

듣고싶은 음악/Folk

by blue line 2018. 2. 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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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찬비-나가사키 [듣기/가사/뮤비]


곽찬비의 "나가사키"가 발매되었습니다. 세 장의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왔던 싱어송라이터 곽찬비, 2월 23일 EP앨범 "가끔 난 그래"를 발매하였습니다. 일상에서 경험하지만 인지하기 쉽지 않았던 감정의 장면들을 멜로디를 통해 엮어낸 곡입니다. 곽찬비가 부른 "나가사키"는 무언가 좋아지면 그것을 갖고 싶어 지게 되는데요. 갖고 싶은 만큼 누구의 소유가 될 수 없는 것일 떄가 대체적으로 많습니다. 




사람도, 장소도, 시간도 나가사키는 일본의 중소도시이지만 이 노래 속에서 화자가 사랑하는 무언가로 치환될 수 있었던 상직적인 표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끼는것과 이별해야하는 아쉬움, 그 어떠한 것도 내 소유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초연함 들을 담았습니다. 한번더 내 것이 아니였기에 가져갈 수 없지만 아끼지 않은 적도 없기에 벌써 그립고 아득한 나의 도시를 "나가사키"로 표현했다고 해요. 


곽찬비-나가사키 [듣기/가사/뮤비]
서늘한 푸름이 찾아온 도시 
떠나온 지 어느덧 8개월 
이제는 익숙해져 
늘 이곳에 있던 것 같아 
아직은 여기가 지겹진 않아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던 공간 속 
생소한 내 모습을 볼 때면 
이상하리 만치 지금이 
아주 조금 더 익숙해 
아직은 여기가 사랑스러워 
설렘과 두려움이 나를 흔들던 
시작점에 난 온데간데없고 
딱 맞는 옷 입은 것처럼 
늘 그래왔던 것처럼 
익숙하고 당연한 
푸른 하늘 길냥이 산책로 공원 
사진 속에 담아는 보지만 
햇살이 주는 따스함 
바람에 묻은 꽃내음 
이젠 모두 여기 두고 가야 하네 
떠나올 때 두고 온 것들이 
이젠 여기 두고 갈 것들이 
그림 속에만 담기엔 
사진 속에만 두기엔 
벌써 먹먹해
설렘과 두려움이 나를 흔들던 
시작점에 난 온데간데없고 
딱 맞는 옷 입은 것처럼 
늘 그래왔던 것처럼 
익숙하고 당연한 
한 번도 내 것이었던 적 없기에 
가져갈 수는 없겠지만 
아끼지 않은 적 없기에 
두고 갈 수도 없는 
벌써 그립고 아득한 나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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