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탁-동백 [듣기/가사]
건탁의 '동백'이 발매되었습니다. 언젠가 한번쯤은 동백꽃에 대해 소재로 쓰고 싶었다는 건탁, 고금의 많은 작가들이 그러하듯이 동백꽃에 대해 나름의 설화를 지어보고 싶었다고 하네요. 눈에 띄게 아름다운 꽃인데 늘 처량하게도 느껴졌는데 그 아름다움의 근원이 외로움일것이라 단정을 지었다고 해요. 나의 간절함이 누군가에게 아름다워 보일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했고 인생은 가까이 보면 비극일지 몰라도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라는 말처럼요.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 알 수 없으니 반대도 그렇구요. 혼자 살지 않는 한 오해는 생기기 마련, 쌓여버린 오해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건탁이 부른 '동백'은 어떤 의미일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건탁-동백 [듣기/가사]
열이 나요
그댄 아직 모르나봐요 그래서
또 열이 나요
그댄 아직 모르나봐요 그래서
입술에서 귓불에서
새빨간 꽃이 피어나는데
그대는 왜 그대는 왜 그대는 왜
오지를 오지를 않아
눈보라 몰아 치는데
오지를 오지를 않아
눈보라 몰아 치는데
오지를 오지를 않아서
난 또 열이 나서
붉게 타서 더 아름다워져요
눈 녹기전에 어서
이 섬에 어서
어서 와서 날 봐요
이토록 어려운 계절에
그대 오길 기다리는 이 마음
바람이 닿는 곳마다
맨발로 섰네
차라리 꽃잎을 날려
그대 문앞에 남겨 볼까
아니 그게 또 무슨 소용있어
이 눈보라 속에서
오지를 오지를 않아
눈보라 몰아 치는데
오지를 오지를 않아
눈보라 몰아 치는데
오지를 오지를 않아서
난 또 열이 나서
붉게 타서 더 아름다워져요
눈 녹기전에 어서
이 섬에 어서
어서 와서 날 봐요
그대 대신 봄이 와
온몸 던져 떨어지면
그 소리에 놀란 그대
그제야 와줄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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