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연애소설(Feat.아이유) [듣기/가사/반복/뮤비]

에픽하이 - 연애소설 (Feat. 아이유)

에픽하이가 3년만에 앨범인 정규 9집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 을 발매로 진중하고 그러면서도 화려하게 돌아 왔습니다. 특히나 이번 앨범 더블 타이틀곡 가운데 한 곡인 연애소설은 발매 직후에 음원 순위 1위를 이어가면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피처링에 아이유가 나선 곡이라서 더 집중됬던것 같아요. 특히 연애에 공감하실 분들이 엄청 많으신데 그 것도 단단히 한몫했구요. 

연애소설은 이별 후에 지우고싶은 기억과 추억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곡이며 누구나 한번쯤을 겪어봤을만한 이야기 즉 이별의 감정을 나타내 에픽하이 특유의 감성으로 담았습니다. 

에픽하이-연애소설(Feat.아이유) 

우리 한때 자석 같았다는 건

한쪽만 등을 돌리면 멀어진다는 거였네.

가진 게 없던 내게
네가 준 상처 덕분에
나도 주인공이 돼보네
in a sad love story.

별 볼 일 없던 내게
네가 준 이별 덕분에
나도 주인공이 돼보네
in a sad love story.
In this sad love story.

잊을 때도 됐는데
기억에 살만 붙어서 미련만 커지네.
되돌아보면
가슴을 찢어지게 하는데
하필 전부 명장면이네.
기억나?
캄캄한 영화관.
너와 내 두 손이 처음 포개졌던 날.
감사했어.
한평생 무수한 걸 짓고 무너뜨렸을 네 손이
내 손에 정착한 것을.

기억나?
네가 가족사를 들려준 밤.
그건 나만 아는 너 한 조각 주고픈 마음.
비가 와 이불 밑에서
넌 내 몸을 지붕 삼아 이 세상의 모든 비를 피했어.
다 기억나, 네가 없는 첫 아침도.
잘 참다 끝내 무너진 그 순간을.
한참 울었거든 샤워실에서,
비누에 붙은 너의 머리카락을 떼며.

가진 게 없던 내게
네가 준 상처 덕분에
나도 주인공이 돼보네
in a sad love story.

별 볼 일 없던 내게
네가 준 이별 덕분에
나도 주인공이 돼보네
in a sad love story.
In this sad love...

가랑비 같은 슬픔이라 위로했지만
여전히 젖은 얼굴로 잠에서 깨.
계절은 무심코 변하고 앞만 보는데
난 서성이네 여태
시간도 버리고 간 기억뿐인 네 옆에.
잊지 못해. 술기운에 이끌려 마주했었던 둘의 첫날밤.
사실 술 한잔 부딪히기도 전에 취했지.
우리가 마신 건 운명인 것 같아.

너무나 빠르게도 깨어난 우리.
한때는 죽고 못 살 것만 같던 날들이
전쟁 같은 매일이 돼.
죽일 듯 서로를 바라보며 맞이하게 된 눈물의 끝.
필연이라 믿던 첫 만남부터
악연이라며 돌아선 마지막까지도
우린 서로 마주 보는 거울이었지.
서로가 던진 눈빛에 깨질 때까지도.

가진 게 없던 내게
네가 준 상처 덕분에
나도 주인공이 돼보네
in a sad love story.

별 볼 일 없던 내게
네가 준 이별 덕분에
나도 한소절 가져보네
in a sad love story.
In this sad love...

나에게만 특별한 얘기.
참 진부하죠?
나만 이런 게 아닌 건 알지만
내가 이런 걸.

줄 게 없었던 내게
남겨준 상처 덕분에
나도 누군가에게 주네
나 닮은 sad story.

다 처음이었던 내게
네가 준 두려움 덕분에
난 영원히
in a sad love story.
In this sad love story.

우리 한때 자석 같았다는 건
한쪽만 등을 돌리면 멀어진다는 거였네.

우리 한때 자석 같았다는 건
한쪽만 등을 돌리면 남이 된다는 거였네.

서울 하늘엔 별 하나 없네.

음악에 있어서는 전통의 강자와 핫한 가수의 만남,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이슈가 될 수 도 있지만 롱런이 된 이유이기도 한 것은 순수히 곡이 가진 매력을 뜻하는것 같습니다. 타블로와 미쓰라진의 공감되는 가사와 라임 속 피어나는 아이유의 독보적이며 곡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듯한 즉 공감과 중독성으로 잘 된것같기도 합니다. 에픽하이의 연애소설 들어보시고 30대 후반의 나이가 된 아저씨들의 큰 매력을 다시 한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