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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경 '273' [듣기/가사]

듣고싶은 음악/Rock

by blue line 2018. 1. 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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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뱀장어 보컬 황인경이 들려주는 273이 발매되었습니다. 273은 스쿨버스를 의미하는 버스 노선 번호입니다. 홍대 인근에 버스가 지나가면서 황인경이 다녔던 대학 앞에도 273이 서는 정류장이 있는데 타러갈일이 유독히 많았다고 합니다. 마치 이 버스의 대명사 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이버스를 타는 동안에 조금은 편안한 기분, 무리없이 목적지에 도착하며 하루에 얼마 되지않은 열심히 하지도 않은 순간 이랄까요. 마치 낯선 사람들 속에 대부분은 무표정으로 하지만 저는 그 무표정이 싫습니다. 

종점이 가까워질수록 어둠이 깔리며 그녀는 273의 창문은 스크린이기도 했습니다. 동네를 보여주기도 하며 어두운 골목길까지 보여주니까요. 가난하고 외로우면서도 쓸쓸한 나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으며 마치 좋아하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ost인 인생의 회전목마를 감상하는 좋은 방법은 창가에 기대어 이 곡을 듣는것이라 하는데요. 왈츠풍의 노래인 273도 그런 순간을 기다리면서 대중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황인경 273 LIVE 버전]


황인경 '273' [듣기/가사]

버스 안에 밤이 내리면
얼마 되지 않는 사람들마저
창 밖을 보기 바빠서
창 밖을 보기 바빠서
말이 없는 기사님은
종점까지 가겠지만
할 말이 남은 사람들
각자의 정류장에서
웃는 얼굴로
우는 눈빛으로
한참을 바라보다가
곧 집으로 돌아가네
버스 안에 밤이 내리면
얼마 되지 않는 사람들
사람들 각자의 길로
각자의 정류장에서
한참을 바라보다가
곧 집으로 돌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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